숲소리 스토리 유아침대를 구입하여 실사용을 5개월 하고 장단점을 적어볼까 한다.
먼저, 제작 발송까지 한참 기다렸던 연희데코 가드 범퍼는 구매 취소를 했다.
물론 아기가 뒤집고 구르고 잡고 일어서며 머리를 쿵 할때도 있다.
하지만 범퍼가 없어서 가드로 아기 자는 모습도(혹여나 눈 마주치면 안됨) 잘 보이고, 사이 사이로 까꿍놀이도 하고, 무엇보다 통풍이 잘 되서 만족스럽다.
침대 가격에서 범퍼 비용이 빠지니 기분도 좋다.ㅎ
(범퍼 53 아이보리 241,000원)
장점
1. 침대 만듦새가 우수함
곡선 처리, 나뭇결, 조립상태 등 모든 면에서 침대가 깔끔 그 자체.
정말 잘 만든 가구라는 걸 쓰면 쓸수록 느낀다.
2. 원목 냄새가 좋음
아기방에 가습기를 틀어두고 문 닫고 나갔다가 들어오면, 침대에서 좋은 나무향이 스윽 퍼져있다.
아기도 자면서 행복하지 않을ㄲ..?
3. 가벼움
침대는 견고하지만, 침대의 무게는 가볍다. 여자 혼자 슥 밀어도 밀 수 있기에 청소할 때나 침대 뒤로 물건이 떨어졌을 때 참 좋다.
4. 로봇청소리 청소 가능
침대 다리 밑이 충분히 띄워져있어 로봇청소기가 침대 밑까지 청소를 잘 해준다.
5. 가드가 안전함
7개월 9kg 아기가 일어서기에 재미 붙여서 계속 침대 가드를 잡고 일어선다.
아기가 매달리기를 하는데 가드가 정말 튼튼해서 전혀 걱정이 안 된다.
6. 매트리스 편함
잠이 솔솔 온당ㅎㅎ
아기 재우다가 계속 내가 잠이 드는데 이건 매트리스가 편해서 그런 걸로^^
단점
1. 침대 밖에서 토닥토닥 해줄 때 허리 많이 숙여야 함
가드가 높아 안전하지만 그만큼 침대 밖에서 침대 안의 아기를 토닥토닥해줄 때 허리를 폴더처럼 접어야 한다.
우리집 아기는 엉덩이를 때려주면 잘 잤는데, 엉덩이 3~5분 때려주고 나면 내 허리는 안녕...
2. 같이 누워서 재우고 나올 때 월담 해야 함
숲소리 스토리 침대는 출입문을 열었다 닫는 게 아니라, 끼웠다 뺐다 하는 형태이다.
아기들 안전을 위해서 어른이 빼줘야만 빠지도록 만들어두었다.
아기가 잠이 들면 문을 뺐다 끼웠다 할 수 없기에 가드를 가랭이 사이로 넘어가며 월담을 해야 한다.
169cm의 내 기준으로 키가 작으신 분은 월담이 좀 힘들지 않을까.... 나도 가끔 힘들어..
3. 의외로 길이가 짧음
슈퍼싱글 사이즈라서 아기가 고등학생까지 쓸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
남편(177cm)이 누우니 침대가 꽉 차서 본인은 불편하다고 ㅠㅠ
아기의 발육상태에 따라 다르겠지만, 남자 아이라면 초등 고학년~중학생 때 방출해야 할 것 같다.
아기가 뒤집고 뒹굴고 잡고 일어서며 침대에서 몇 바퀴씩 돌고 자는 걸 보면 참 귀엽다.
단점에도 불구하고 구매에 후회는 없다!!
둘째가 생긴다면 그냥 당근에섷ㅎ 같은 제품을 사줄까 싶다.^^ 둘째is럽